체슬리주식회사 박세익의 자금운영 및 종목선정 방법
출처 : 연합인포맥스 유튜브(21년12월31일)
지난 1편에 이어
진행자 질문
좋은 기업을 시장이 비관적인 때 매수하는 게 좋은 마켓타이밍이라는 얘기가 참 심플하면서도 바로 정의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그러지 못하고 실수가 반복되는지 생각해보면 좋은 기회가 왔었을 때는 보통 현금이 없다.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없을 때 이런 비관적인 전망이 돌면 어쩔 수 없이 손절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러면 내가 항상 확신이 들 때도 추가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은 남겨놔야 되는지.
박세익 대표 대답
자금관리
알렉산더 앨더의 <trading for a living>이라는 책 앞부분에 보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가 이런 기법을 몰랐어', '이런 정보를 몰랐어'라고 후회를 많이 하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건 '자금관리'라고 되어 있다.
업계의 고수들
20년 3월 코로나 위기가 올 거라고 예측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사기꾼이다. 2020년 장이 빠진다고 예측할 수는 있었어도 코로나 위기는 예측할 수 없는 거다. 이처럼 내년에도 어떤 돌발 악재가 터지면서 장이 또 확 빠질 수 있다. 이럴 때 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고수들은 항상 자금관리가 되어 있다. 코로나 같은 위기가 왔을 때 그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주식으로 엄청 터지고 있는데도 좀 더 살까 하면서 남겨넣은 자금이 있다는 거다.
반가운 조정이 되려면
올해 우리가 주식투자를 할 때 시장이 분명 출렁출렁 거릴 거다. 밑으로는 2850 위로는 3450 이 정도 출렁임의 범위에서, 만약 밑으로 빠지는 조정이 왔을 때 그 조정이 무섭지 않고 반가운 조정이 되려면 내가 어떤 포지션의 자금관리를 해놨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레버리지를 2배, 3배 써 나의 돈은 1억인데 4억 원치 매수하신 분들은 10%의 조정이 4천만 원이 터지니까 내 원금의 40%가 날아가게 되면서 엄청 무서운 조정이 되겠죠. 하지만 1억에서 7천만 원 정도만 써놓고 내가 얼마든지 추가로 쓸 수 있는 레버리지 룸을 남겨놓은 분들에게는 최근 2900이 깨지는 그 조정이 너무 반가웠겠죠.
이러한 의미에서 똑같은 조정이 오더라도 나한테 반가운 조정인지 나한테 무시무시한 조정이 되는 건지는 나의 자금 관리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진행자 질문
22년에는 시장이 어떨 것 같습니까?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박세익 대표 대답
내년 주식시장 전망
두려움 속 용기
이창호 구단의 책에 제가 아주 글귀가 와닿는 내용이 있었다. 이창호 구단은 난공불락 같은 바둑을 둔다. 그래서 두터운 바둑이라 얘기한다. 그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거와 조심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는 했다. 어떤 위기가 오면 당연히 두렵게 된다. 주식 시장도 거대한 자연과 같아서 항상 두려운 존재이다. 때문에 저는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장이니까 공격적으로 하라고 얘기를 하지 못한다.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되는 거다. 그냥 두려워만 하면서 아무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거와, 내가 조심을 해서 분석을 해보고 이 사장이 우리가 그렇게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그때 용기다 생기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 시장도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금융위기와 코로나
2009년 3월에 금융위기가 있고 나서 S&P500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 8월, 미국 신용강등과 함께 시장이 한번 확 빠졌다. 이것이 시장 랠리 2년 이후에 나왔던 아주 큰 조정이었다. 다우지수가 거의 20% 가까이 단기간에 급락했었다. 마찬가지로 내년이 되면 코로나 2년이 넘어가는 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비슷한 조정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 공부를 해봤는데 2011년 8월에 다우지수가 급락하는 그 국면에도 올라가는 주식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분명히 있었다. 그 조정 국면에서도 많이 올라가는 있었다.
조정 속에서 히트
어떤 기업 업들이 올라갔었냐면 그때 당시 애플의 아이폰은2007년부터 나와서 독보적인 스마트폰에 1등이 됐었던 상황인데 2011년 8월에 주가는 빠졌지만 그 후부터 대장주가 된 게 삼성전자였다. 2011년까지는 차·화·정 장세 속에 삼성전자는 없었는데 그 후로 전차 군대(전자, 자동차)로 바뀐 게 2011년에서 12년도예요. 여기서 삼성전자는 그 당시왜 올라갔는지 보면 2011년 10월부터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출시가 되었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아이폰을 카피한 것 같다고 되게 조롱받았었다. 이때 대형 화면으로 노트를 내면서 그 노트 시리즈가 1년에 천만 대 이상씩 팔리면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 1등으로 올라서는 모멘텀이 되었던 거다. 그 당시 삼성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회사들의 주가가 한 7배 오르고 삼성전자는 한 2.5배 정도 올랐다.
그래서 저는 내년에는 언제든 시장이 무너지는 조정이 올 수 있는데 그 조정이 무섭지 않으려면, 내가 손절을 하지 않으려면, 이렇게 히트를 치는 그리고 소비자한테서 인정을 받는 제품을 파는 회사를 압축해서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2년 소비자들의 선택에 집중
내년에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미리 상상을 해볼 수가 있다. 상상을 해보면 전기차 같은 경우 올해 미국, 유럽, 중국에서 신차의 판매비중에 거의 20%를 차지한다. 소위 말하는 시장 침투율이 20%까지 쭉 올라오는 그림이다. 누적으로 보면 아직까지 5% 정도밖에 안되지만 지금 매달 팔리는 신차 기준으로는 20%이다.
예전에 버블 붐이라는 책을 보면 과거에 1910년대에 포드 자동차가 팔릴 때를 얘기하면서 S곡선을 그려놨어요. 이 S곡선에서 기울기가 가장 가파른 국면이 마켓침튜율이 5%를 뚫고 갈 때부터 성장곡선이 가팔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작년, 올해에 걸쳐서 10중 1명이 전기차를 사다가 10명 중 2명이 전기차를 사니까 이렇게 큰 렐리가 왔지 않나.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이런 기업들이 4년 만에 거이 20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것처럼 내년에 우리가 쓰거나 먹는 아니면 아무도 안 하다가 한 명 두 명이 쓰기 시작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7명 8명까지 늘어나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봐야 한다. 2030년이 되면 자동차 10 대중 7대가 전기차로 될 것이라고 다들 보고 있는데 또 이런 확신이 드는 제품이 뭐가 있을지 고민을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연초에!
진행자 질문
전무님의 상상에는 22년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3편 박세익 대표의 2022년 주식시장 전망과 LG이노텍
본 내용은 연합인포맥스 유튜브 (12월 31일) 박세익 대표님의 영상을 요약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