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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리포트 분석

체슬리주식회사 박세익의 2021년 시장 복기

 

체슬리주식회사 박세익의 21년 시장 복기

출처 : 연합인포맥스 유튜브(21년12월31일)


연합인포맥스_유튜브_2021년_주식복기
사진출처 : 연합인포맥스 유튜브

진행자 질문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시장을 바라봤을 때 소회 한마디를 한다면

 

박세익 대표 대답

저는 운영사 CIO로 있었을 때에도 항상 12월 마지막 주에는 한해를 복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시장 복기를 하는 이유

바둑이 주는 교훈

우리나라 바둑을 대표하는 조운현, 이찬호 기사님의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복기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바둑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진 바둑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바둑은 특이하게도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이 앉아서 복기를 한다. 이미 승부가 끝났는데도 이 대국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려면 복기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과거부터 한해 시장을 복기를 해본다. 

복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

2015년도에는 제가 시장을 크게 언더퍼폼 하면서 펀드도 회수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그때도 연말에 회사를 나와서 복기를 해보았다. 15년도에는 바이오가 엄청나게 올라가고 한미약품 같은 경우 대규모 라이센싱을 발표하면서 많이 올랐었다.

 

그때 당시 내가 '종목 선택에 있어서 잘 못했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복기를 해봤다. 복기를 해보고 나니 깜짝 놀랐다. 내가 종목 대응을 잘 못한 게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 공략을 잘못했었던 것이다. 그러고 나서 2013년, 2014년 과거를 쭉 분석을 해보니까 내가 시장을 이겼을 때는 바로 시장의 주도 대형주를 잘 공략을 했었을 때였다.

 

2022년_주식전망
사진출처 : 연합인포맥스 유튜브

2021년 시장 복기

역시 시장주도 대형주

그러면 올해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는 무엇이었을까. 단연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2차 전지, 플랫폼, 자율주행에 대한 커다란 테마가 있었다. 테슬라부터 시작해서 엔비디아 또한 자율주행이 가면 갈수록 GPU가 많이 사용될 것이고 당장도 메타버스 등의 테마가 겹치면서 이러한 큰 대형 주도주 매매를 잘했어야 된다.

 

S&P500을 보면 알 수 있듯 올해 상위 Top 10 회사들이 S&P500 수익률 대부분을 견인했고 러셀2000이라는 중소형 지수는 올해 s&p 지수가 25% 넘게 오른 거에 비해 15% 미만으로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 역시 결국은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 공략을 잘하는 게 맞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과거 복기를 하고 난 뒤의 깨달음으로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이유도 있다. 개별종목은 같은 경우 우선 회사가 2천 개 이상이나 되며 그 회사들의 사업 및 비전 내용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다. 작은 기업일수록 우리가 그 기업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또한 굉장히 제한되어 있으며 폐쇄적인 기업일수록 얘기를 안 해주면 그 회사가 도대체 뭐하는 기업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대형주 매매를 잘할 필요가 있다.

 

21년 대형주의 흐름

빅테크

2020년 코로나 위기 때에는 경제가 망가졌었다. 미국의 실업률이 14%까지 올라가고 전 세계 경제가 올 스톱되었다. 이 상황에서 활발하게 돌아갔던 기업이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기업이다. 이런 기업들이 수혜를 보면서 매출 및 이익이 늘어났고 저 같은 경우 얼리어답터가 아닌데도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전자상거래 가입해서 이용했던 마케팅 효과까지 감안을 하면 작년에 왜 빅7종목들이 그렇게 올라갔는지 알 수 있었다.

LG화학

2021년 중국 미국 유럽에서 신차 판매의 20%가 전기차 팔리면서 이 성장 모멘텀 속에서 전기차가 가장 큰 핵심테마였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 만약 LG화학이 물적분할을 안 했더라면 어땠을까. 저희가 20년 상반기에 가장 큰 비중을 가져갔던 종목이 엘지화학이었다. 22년 1월에 당장 에너지 솔루션이 상장되는데 시총 백조가 넘어서 거래가 된다고 본다. CATL이 그동안 올라갔던 주가 상승과 LG화학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 저희는 엘지화학이 시가총액 2위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지금은 시가총액 9등으로 내려와 있다. 물적분할이라는 소위 말해서 투자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되는 행위 때문에 저희는 이 회사를 매도(익절)하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20년 11월3일 날 미국 대선이 있었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끝나고 나면 랠리가 온다는 생각을 했고 어떤 쪽이 주도를 하는지 시장이 주는 메시지를 계속 찾았다. 2차 전지가 다시 가긴 했지만 그 당시 갑자기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면서 두 달 반 만에 삼성전가 기준으로 71%, 하이닉스도 78% 가 올랐다. 

쏠림현상

우리가 여기서 교훈으로 삼아야 될 건  아무리 좋은 주도주라도 대중의 쏠림현상에 내가 쫓아가서 비싼 가격에 사면 손해가 난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올해 코스피 3천 포인트를 갈 거라는 강한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1월 둘째 주에 죄송하지만 저희는 이제 고객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지금 이 가격대에서는 주식매수를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드렸었다. 메시지를 드린 이유가 위대한 기업을 사는 건 좋은데 무조건 좋은 가격에 사야 되기 때문이다. 모든 시장의 주가라든지 금리, 아니면 채권 가격 등은 어마어마한 돈에 의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고 보면 된다. 합리적인 가격에는 어떤 자산에 대한 깊은 공부를 안 하고 '비트코인', '메타버스가' 등의 테마를 듣고 막사는 욕심을 가진 대중들이 쏠리면서 거품이 발생하기도 하고, 그런 분들이 주가가 빠졌을 때 확신이 없으니까 또 팔아버리는 패닉셀링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디스카운트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좋은가격

그렇다면 우리가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방법은 비관적일 때 사는 것이다. 기업에 대해서 비관적인 것 보다도 마켓에 대해 비관적을 때가 가장 좋다. 올해 마켓에 대한 비관론이 많았을 때 예를 들어보면 '테이퍼링 시작', '미국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유가가 80불 이상', '공급망 부족' 등의 얘기들이 나올 때였다.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때도, 작년 코로나 때도 주식시장은 이런 걸 다 이겨내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공급망 부족' 등 이런걸 우리가 해결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너무 비합리적인 상상으로 느껴졌다. 최근에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S&P500의 vix 지수도 25% 이상 올라가면서 불과 2주 전에 보면 시장이 하락했었다. 이런 찬스를 주는데 그게 개별기업의 리스크가 아니라 외부적인 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좋은 착한 가격을 만들어낼 때, 저는 이때 주식을 사는 게 우리가 항상 투자를 해야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말한 '조정이 왔을 때 착한 가격에 주식비중을 높이고 쏠림현상이 일어나 주식 가격이 비쌀 때 철저하게 비중을 줄이는 필요가 있었다'라는 게 올해 시장에 대해 우리가 소중하게 갖고 가야 할 교훈이다라고 생각한다.

 

다음 2편에서 계속

체슬리주식회사 박세익 대표의 자금운영 및 종목선정

 

 


본 내용은 21년 연합인포맥스 유튜브 12월 31일 박세익 대표님의 영상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길 추천드립니다.